"선관위가 정리해야" vs "당원 판단 맡겨야"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원투표를 100%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자 보수 유튜버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흥행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분들이 왔을 때 경선 과정에서 흥행에는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팬카페 회장을 맡은 강신업 변호사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고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구독자 147만명)'를 운영 중인 신혜식 대표, '가로세로연구소(구독자 84만명)'의 김세의 대표 등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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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국민적 관심도 받을 것 같다. 특히 김 대표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이제 셀럽(유명 인사)화 돼 있는 분 아니겠나"며 "그러나 당심이 어떻게 판단할까는 조금 다르게 본다"고 전했다.

그들의 인기가 투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그는 "당원들, 또 보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분들이 '사이다 발언(속 시원한 발언)'을 통해서 답답한 자기들의 심정을 대변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선호를 했다"며 "선호하는 것과 이분들이 당의 리더십으로서 실제로 당에 들어와서 당을 이끌어갈 때 과연 그것을 그 선호하는 것이 그대로 연결될까, 그건 조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보수 논객 출신인 정규재 씨의 부산시장 출마, 보수 유튜버인 강용석 변호사의 경기지사 도전 등을 그 사례로 꼽았다. 정 씨는 3.2%의 득표율을, 강 씨는 0.95%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 유튜버들의 전당대회 출마가 당의 이미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선관위 정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의 발전이나 정치 발전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해야지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전당대회를 이용하는 취지로 출마하는 것은 누구든 간에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극적인 발언이라든지 또는 특정 열성 지지자들만 생각해서 당의 이미지나 노선을 왜곡시킨다든지 하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반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당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누구나 다 나올 수 있다"며 "예전에는 사실 최고위원이라고 하면 굉장히 묵직하고 중후한 느낌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보면 셀럽들, 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분들, 또는 방송을 많이 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인지도를 많이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최고위원으로 되시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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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당원들께서 정말 꼼꼼히 잘 살피시고 조화롭게 만들어서 당 지도부를 구성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당원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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