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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모처럼 웃은 코스피, 2500선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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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7.9%) 발표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떨쳐낸 코스피가 14일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를 보면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포함된 나스닥지수가 달러약세 기조에 힘입어 1.8%나 올랐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에서 잠재적으로 물러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코스피 상승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승세에 무작정 올라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기적으로 반등이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전반적으로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12월, 경기침체 우려·금리상승 경계감 동시에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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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상황은 악화되고,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 중이다. 추세적인 상승에 필요한 펀더멘탈 동력은 악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증시는 통화정책 이슈에 집중하느라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증시를 돌아보면 경기지표 부진은 또다른 악재로 해석될 수 있음에도 증시는 통화정책 변화를 고려, 오히려 변동성을 낮춰왔다.

증시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기 위해선 지금은 아니더라도 멀지 않은 시점에 경기는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필요하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물가와 통화정책에 일희일비하는 동안 경기 하방 압력은 꾸준히 높아져왔기 때문이다. 이번 CPI 지표에서도 소비와 연관된 재화, 서비스 물가 둔화가 CPI 서프라이즈를 끌어냈다. 물가와 통화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금리이상이후 6개월이 지나는 4부기부터 경기침체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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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전환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아직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은 5%대를 상회하고 있고, 고용지표에서도 실업률이 높아는 졌지만 자연실업률(4%)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12월 중순 이후 통화정책 불안 심리와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커지게 된다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하방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카카오 성장주보다는 소외된 업종에 관심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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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위기가 갑자기 달라졌지만 이럴수록 차분히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환율이 주간 기준 7%나 넘게 떨어졌지만 상단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코스피의 PBR은 수출증가율에 좌우되는데, OECD 경기확산지수의 방향성은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증가율 하락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연말 연초엔 극단의 공포인 PBR 0.8배를 벗어났다는 안도감과 1배의 저항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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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과 같이 성장주에 수급이 몰리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세가 될지는 미지수다. 과거 증시 흐름을 보면 너무 단기에 수급의 쏠림현상과 과도한 밸류에이션 상승은 오랜 시간에 걸친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5년의 아모레퍼시픽 과 2018년 셀트리온 을 생각해볼 수 있다.


반대로 이번 반등 국면에서 올라서지 못한 업종을 봐야 한다. 유틸리티와 미디어, 교육, 자동차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실적 부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점과 하반보다 상방압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관심을 키울만 하다. 그간 자동차 업종은 금리상승과 수요둔화, 미국향 재고, 과도한 공급측 제약 요인에 따른 더딘 매출 회복세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실질임금증가율은 맨하임중고차 가격지수의 선행지표 격인데, 중고차 가격의 반등은 내년 2분기에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강세 국면 진정으로 글로벌 수요회복과 미국 내 자동차 수요도 내년 중반 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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