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 통감"…정용진, 스타벅스 '5·18 논란' 직접 사과(상보)
스타벅스 마케팅 논란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
5·18민주화운동 영령·유가족, 대국민 사과문
"그룹 의사결정 시스템 재정비"
사태 경위·승인 절차 등 철저히 조사
전 임직원 대상 윤리 교육 약속
정용진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98,000 전일대비 5,000 등락률 -0.99% 거래량 35,837 전일가 503,000 2026.05.19 11:16 기준 관련기사 신세계百,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판다…"VIP 전용" 2주마다 배송…신세계百, 프리미엄 쌀 정기구독 서비스 [클릭 e종목]"신세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 그룹 회장이 제4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발생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에 대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정 회장은 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차제에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검수 과정을 재점검하고, 심의 절차 정비와 내용에 관한 기준을 구체화하겠고 다짐했다. 이 밖에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마무리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홍보 포스터에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등에 사과문을 공지했으나 사태가 잦아들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역사적인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광주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는 게시글과 함께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이에 정 회장은 전날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를 경질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 임원도 책임을 물어 해임하기로 했으며,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