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월 이용자 1000명 돌파… 누적 7800명 이용
1인가구 의료고충 해소에 역할 '톡톡'…월평균?하루평균 이용자 대폭 증가
동북·서북권 이용자 상대적으로 많아…진료·입퇴원 등 단기필요에 의한 이용도 60% 차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아플 때 혼자서 병원 가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인가구의 병원길 든든한 동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약 1년 만에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이 7800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의 주요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세로 올해 8월부터는 1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이용자수도 10월 말 현재 67명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올해 초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의 수요증가 배경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의 대처가 1인가구의 가장 큰 고충인 만큼,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1인가구의 의료고충 해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 및 제도개선 연구’에 따르면 1인가구가 혼자 생활하면서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35.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인가구 실태조사(24.1%)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작년 시범운영 결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연 6회로 제한됐던 서비스 이용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중위소득 100% 이하 시민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 이용자 중 유료 이용자는 52%(4074건)이며, 중위소득 100% 이하인 무료 이용자는 48%(3781건)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고, 70대(27.8%) > 60대(21.9%) > 40~50대(14.6%) > 30대 이하(3.5%) 순이었다. 지역적으로는 동북·서북권에서 상대적으로 이용자수가 많았으며, 누적 이용건수가 400건을 넘는 자치구는 노원, 성북, 은평, 강서, 강북, 동대문 등이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769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건수를 보였다.
서비스 이용실태를 살펴보면 오전 시간대(9시이전~12시)에 이용률(67.4%)이 높고, 이용자의 절반(54.8%) 가량이 3시간 이내 동행서비스를 이용했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이용자 유형별로는 진료, 입퇴원 등의 이유로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약 60%였으며, 투석·검사·재활치료 등으로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약 40%였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퇴원했지만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해 ‘1인가구 퇴원 후 일상회복 안심동행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시는 병원동행부터 일상회복까지 지원함으로써 공백 없는 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시는 서비스 확대, 이용자 증가에 따라 지원인력 증원과 함께 직무교육, 성과포상 등 역량강화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시행 1년을 맞아 서비스 이용자들의 체험담을 공유하기 위해 ‘수기 공모전’을 오는 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이용자 가족?지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이용하며 느꼈던 고마운 점, 도움이 된 점, 불편했던 점 등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는 위급·응급상황 대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병원 안심 동행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동행에서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혼자 살면 아플 때 가장 힘들다는 1인가구 시민들에게 서울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