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네 단계 거쳐 美 오하이오주에 파운드리 8개 팹 신설할까
LG에너지솔루션, 오하이오주서 혼다·GM과 배터리 사업 박차

J.P 노시프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장 및 CEO(가운데)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다나 소시어 오하이오주 경제개발부청장 및 경제개발부 팀장. / 사진=김평화 기자

J.P 노시프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장 및 CEO(가운데)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다나 소시어 오하이오주 경제개발부청장 및 경제개발부 팀장. / 사진=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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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인텔이 20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짓는 2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이 향후 네 단계에 걸쳐 총 8개 팹으로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투자 규모는 1000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 오하이오주에선 현재 1단계를 진행 중이며 미국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CSA)에 따라 추가적인 단계 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오하이오주 산하 민간 기관으로 지역 내 기업 투자와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곳이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이날 지역의 대규모 민간 투자인 인텔 입주 사례를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1월 오하이오주에 2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인텔이 오하이오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J.P 노시프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장 및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자 미국 내 39개 부지와 경쟁해 성공했다"며 "인텔은 역량을 갖춘 인력과 풍부한 수자원, 저렴한 에너지 비용 및 잘 갖춰진 공급망을 보고 오하이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인텔은 앞으로 오하이오에 총 2개 파운드리 팹을 신설한다. 인텔이 오하이오에 확보한 부지가 총 8개 팹을 신설할 수 있는 규모인 만큼 향후 추가 투자도 진행될 수 있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인텔에 총 네 단계에 걸쳐 8개 팹을 신설하는 계획을 제안했고, 인텔이 1단계에 응해 이번 2개 팹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향후 단계는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추가적인 진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시프 청장은 "현시점에선 (인텔) 파트너로서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2, 3, 4단계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뿐 아니라 주정부 차원에서도 반도체 지원법 통과를 요구한 바 있다. 그래야 인텔이 향후 단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은 이날 미국 내 전기차 전초기지로 부상하는 오하이오주의 다양한 기업 입주 사례도 소개했다. 오하이오주에만 연간 110만대 자동차가 생산되는 상황에서 BMW, 토요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북미 자동차 공급사의 96%가 지역에 있다는 게 경제개발청 설명이다.


국내 대표 사례로는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2일 일본 혼다와 오하이오주 파예트 카운티에 총 44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5년 말 양산을 내다본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도 배터리 합작사를 두고 오하이오 공장에서 지난달 첫 시제품을 생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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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소시어 오하이오주 경제개발부청장 및 경제개발부 팀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의 배터리 합작 공장) 시설이 위치한 곳은 주변에서 풍부한 양의 물과 천연가스, 전기 등을 수급받아 쓸 수 있고 근처에 큰 고속도로도 있다"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오하이오주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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