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토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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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기술 발달로 지구 반대편 사람을 알게 됐지만, 편견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문학이다.”


제1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레바논 출신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학이 곧 평화의 도구이며 그것이 문학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기술 발전 시대에 사는 건 특권이지만, 서로 적개심을 느끼는 상황에 놓여 있고, 이는 우리가 겪는 현재의 문제다. 타인에 대해 더 깊이 알게 해주는 문학이 그 어느 시대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말루프는 그간 문학을 통해 현대 문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왔다. 대표작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을 통해 서구와 아랍 세계의 충돌에 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내비쳤고, 1993년 프랑스 공쿠르상을 받은 '타니오스의 바위'로는 레바논 민족의 수난 역사와 애환을 잘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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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학적 관점은 성장 배경이 영향을 끼쳤다. 말루프는 194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 속에 성장했다. 그는 "제가 나고 자란 레바논은 1950~60년대에 민주화 가도로 가고 있었지만 이후 10년은 끔찍하게 악화했고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며 "인간은 단기적인 해결 방안에 만족하면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장기적인 걸 보지 못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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