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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빗대 대선출마 방해" 트럼프, 명예훼손으로 CNN 고소

최종수정 2022.10.04 08:56 기사입력 2022.10.04 08:56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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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러시아 추종자', '인종주의자' 등의 표현을 쓴 미국 방송사 CNN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N이 대선 재출마를 방해하고자 의도적으로 정치적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연방법원에 CNN을 상대로 4억7500만달러(약 6835억원)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CNN이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우려해 최근 몇달간 정치적 공격을 가세했다고 주장했다. CNN이 '인종주의자' ,'러시아 추종자', '내란주의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1월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돌프 히틀러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는 식의 보도를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CNN은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한 투쟁'이라는 특별 리포트에서 "미국은 이전에도 선동가들을 물리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보도가 히틀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교하고 우위를 논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히틀러와 나치에 대한 영상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이 섞이며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강조하고 긍정적인 정보는 무시했다"며 "그를 정치적으로 패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유력 언론이 가진 상당한 영향력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블룸버그는 CNN에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퇴임 당시 백악관을 나오면서 국가 기밀문건을 반출한 혐의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으로부터 에릭 트럼프 등 자녀 3명과 함께 10년간 금융 사기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뉴욕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를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저평가해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법원에 2억5000만달러를 환수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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