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한 7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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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1377.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9시17분께 1383.0원까지 치솟으면서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370원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1380원대까지 진입했다.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노동절로 전날 휴장했던 뉴욕증시는 간밤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5%, 0.4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74%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다시 110.3선으로 올랐다.


외환시장에선 이달에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만간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ed의 금리인상은 물론 유동성 축소가 9월에 굉장히 빨리지면서 1400원을 뚫을 수 있다"면서 "위안화 약세도 환율 상승 압력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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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이달 FOMC 이전까지 외환시장은 Fed의 긴축 입장을 주시하며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유럽 경제의 부진한 상황도 달러 강세를 유도할 전망"이라며 "환율 상단을 1400원대도 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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