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경선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예비후보.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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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오태완 국민의힘 경남 의령군수 예비후보가 12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오 예비후보는 32년간 몸담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의령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법원이 최근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중앙당을 상대로 제출한 의령군수 경선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으로 오 예비후보의 공직자 추천 효력은 정지됐다.

김정권 전 의원은 지난 3일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 후보자와 경선을 치르는 건 군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의령군수 후보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2조에 의거 성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오 전 군수가 당내 피선거권이 없는데도 경선에 참여시키고 경선을 치렀다”라며 “이는 당헌·당규를 위배한 것”이라고 했다.


오태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정당의 고유 권한인 공천 과정을 사법부가 과도하게 권한을 남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시 경선을 치를 수도 없는 시점에 내린 법원의 결정은 삼권 분립이 명확한 헌법 체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를 넘는 행위”라며 “향후 본안 소송과 헌법 소원을 통해서라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32년 동안 지켜왔던 국민의힘의 부담을 덜게 돼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가처분 결정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거나 형사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반드시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67.9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공천이 확정됐다”며 “공천권을 빼앗은 남부지원의 만행과 정치 모리배에게 군민이 투표로서 응징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권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 보궐선거 때처럼 경선에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민주당 김충규 후보를 설득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지역을 분열과 갈등으로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가처분 신청이 지금은 인용돼 잠시 기쁘겠지만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가 군민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라며 “의령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세력 또한 민심의 회초리를 맞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 후 국민의힘에 복당해 집권 여당의 군수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의령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끼리의 3파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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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보 등록은 12일부터 오는 13일까지이며, 현재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김충규 예비후보, 국민의힘 복당에 실패한 손호현 예비후보, 오태완 예비후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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