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0, 여야 승리의 조건 9곳 승리…'수도권·충청·강원이 승패 갈라'
민주, 국민의힘 모두 과반 목표로 제시
경기도 등이 최대 격전지 될 듯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총력전을 다짐했다. 여야는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인 9곳 승리를 목표로 두고 있다. 각 후보들은 13일까지 선거구별로 등록을 마치고 오는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2곳 승리에 그쳤던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이후 곧바로 치러진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한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방권력 절반은 차지해야 견제와 균형의 지방행정 시대 열린다"고 언급했다. 50%를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광역단위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영남 전역과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 전역, 서울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광역단체장을 기준으로 할 때 10곳에서 승리한 상황이라면 겸손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9곳을 지방선거 승리 목표치로 제시했으나 최근 8곳으로 조정했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14곳에서 압승을 거뒀던 것에 비해 달라진 분위기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전날 "여론조사상 우위를 보이는 5곳에 더해 3곳에서 승리하면 승리, 과반인 9곳을 넘어서면 완승했다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여야의 판세분석과 여론조사 등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영남권 5곳과 서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권 3곳과 세종, 제주 등 5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패는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2곳과 충남과 충북, 세종 등 충청권 3곳, 강원 1곳 등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최대 승부처는 경기도다.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여야는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경기도는 2년 뒤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의석을 결정하게 된다는 점 때문에 여야는 사활을 걸고 있다. 경기일보가 조앤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9일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4.8%,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39.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이다.
충청은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 표심이 뒤집혔다는 점이 변수다. 충북도지사의 경우 이시종 현 지사가 3선 연임으로 불출마하는 상황에서 노영민 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다. 충남과 세종, 대전시장 경우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현역 프리미엄 등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충청의 아들을 자임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조를 지방선거에서도 잇겠다는 기조다.
강원도의 경우에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보이고 있다. 대선에 보수 성향을 확인한 강원 표심은 김진태 후보가 앞섰지만, 인물론을 내세운 이광재 후보가 분전하면서 좁혀지고 있다.
7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초미의 관심사다. 대선주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경기도 분당갑에 나섰다. 여야는 일단 기존 의석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 3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광역단체장 출마 등으로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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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지방선거는 결국 새 정부 출범 후 정권안정론과 정권견제론이 전반적인 분위기를 가르는 가운데 후보 경쟁력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라는 상황 아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특히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편성하며 새 정부 출범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지 2개월 만에 이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위원장으로 내세워 전국 선거전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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