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요구, 많이 버텼다…타국에도 도움 됐을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분담금 인상'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많이 버텼다"며 "다른 나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에 얽힌 뒷 이야기를 풀어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가장 행복했을 것이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리려고 한 것이 나이기 때문"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수석이 지난달 7일 참모회의에서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묻자 문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가 과거의 틀을 많이 벗어났다는 것을 전방위적으로 설명하면서 수용할 수 없다고 참 많이 버텼다"며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가 과다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내가 그렇게 버틴 게 다른 나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웃음을 띠기도 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박 수석은 "짧은 일화이지만, 각자의 국익에 대한 각각의 진심이 담긴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국익 차원에서 과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요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익 관점에서 방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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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셀프 칭찬 인터뷰가 결국은 문 대통령을 칭찬한 결과로 귀결되었으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매우 훌륭한 인터뷰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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