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호기심 있는 옷·구두로 함정 파는 것은 나쁜 버릇"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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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정치적으로도 저열하고 비열한 지적"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의전 비용 논란 관련 질의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 옷값과 관련해 청와대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특활비는 공개 대상이 아니다"며 "문 대통령이 과거에 말씀하셨던 것은 청와대 예산을 얘기하는 거고, 특활비는 원래 비공개 대상"이라고 했다.


이어 "(특활비가) 사실 여러 가지 용도가 있지 않겠나. 그걸 공개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예를 들어 어떤 분을 만났는데, 그게 국가기밀이나 안보에 해당할 경우 밥 먹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고 보안이 노출되는 거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활동했던 것 자체를 다 노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판결은 했지만 그건(공개하라는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 전 수석은 "(특활비는) 정치적 목적이나 예를 들어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 때 이것을 상납받거나 이런 것이 아니면 자체적으로 어디든 쓸 수 있는 것"이라며 "특활비 가지고 탓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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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옷 산 거 사비로 산 거 공개하면 되지 않느냐' 이런 식의 (비판은) 공개하면 공개하는 대로 트집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전 수석은 "이번에 김 여사님에 대해 여러 가지 공개를 하고 옷값이 얼마니 그러고 있다. 심지어는 이멜다 전 필리핀 마르코스 부인하고도 비교하며 비아냥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장 구두라고 해서 15켤레를 맞추셨는데 (가격이) 20만원에서 40만원 사이다. 한복도 10벌 맞추고 외투도 맞추고 해서 전부 700만원이 들어갔으니, 하나에 60~70만원, 70~80만원 정도 들어간 것"이라며 "무슨 500만원짜리 1000만원짜리 사치성 물품을 구입했다는 흔적이 없다. 저런 걸 가지고 정치공세하고 이런 건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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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해명해도 또 정치공세를 하고 이런 건 그냥 정치적 늪에 빠뜨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대중적으로 호기심 있는 옷이나 구두 이런 거로 함정을 파고 이런 것은 수준 문제이고 정말 나쁜 버릇"이라고 비판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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