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2차 가해자를 대표로?"…'박원순 장례위원장' 겨냥한 이수정
박홍근,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돼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박홍근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2차 가해자를?"이라며 반발했다.
이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기사와 그에 달린 댓글을 공유하며 "페미니스트들, 성폭력 2차 가해자를 대표로? 역시"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에는 박 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인으로서 성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여가부 폐지 반대를 주장했다. 이 교수가 공유한 댓글에 서 한 누리꾼은 "그래놓고 새 원내대표로 박홍근을 뽑냐? 박원순 성추행을 독보적 업적, 사망 이유 불명 운운하며 장례위원장까지 한 자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지난 2020년 8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박 시장 장례위원회 구성 및 영결식 절차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박 원내대표는 2020년 7월 박원순 장례위를 대표해 언론브리핑을 하면서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박 원내대표는 "피해를 호소해온 분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하는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거듭 호소드린다"고 했다.
또 박 전 시장의 49재 마지막 날인 지난 2020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잘못이건 실수건 있는 그대로만큼 대중으로부터 심판받았으면 한다"며 "고인이 평생 일궈온 독보적 업적도 있는 그대로만큼 역사로부터 평가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 '박원순계'로 분류됐던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아 '신측근'으로 부상했다. 24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명계' 지원을 받아 '친문계' 박광온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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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지현 위원장은 지난 17일 공개된 유튜브 '닷페이스' 인터뷰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민주당 인사들이 조문한 것을 두고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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