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유소 평균 2000원 돌파
전국 평균 1982.04원…일부 지역 3000원 육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1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는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오르고 있는 14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는 모습.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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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서울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가도 2000원 돌파 목전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3000원에 육박했다. 국제유가가 2~3주 후 반영되는 가격 체계를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SK에너지 서남주유소가 2829원으로 가장 비쌌다. 1~4위 모두 서울 소재 주유소였고 5위는 충북 청주시의 에쓰오일( S-Oil S-Oil close 증권정보 010950 KOSPI 현재가 111,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2,1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클릭 e종목]"S-Oil 목표주가 상향…최고가격제 변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클릭 e종목]"에쓰오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득이 클 것…목표가 상향" ) 구도일주유소 서원으로 2522원이었다. 지난 11일엔 전북 익산시의 GS칼텍스 한 주유소가 ℓ당 3000원 넘었다고 잘못 공시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국 평균가는 1982.04원으로 전날보다 6.68원 올랐고, 가장 비싼 제주 지역에선 2090.35원으로 3.05원 치솟았다. 전국 기준 ℓ당 2000원을 넘으면 2012년 10월 넷째 주(2003.7원) 이후 약 9년5개월 만에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우크라 침공'에 '휘발유 3000원' 임박…"주유소 정부점검" 주문도(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러시아의 침공이 길어지는 데다 유류세 인하 정책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전국 휘발유 값이 계속 치솟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시점이 지난달 24일이고 우크라이나 남·동·북 전방위 압박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격 등은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도 않아서다. 더 큰 문제는 유류세 인하분이 국제유가 상승분보다 높아 국내 휘발유 값 산정 체계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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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의 이서혜 연구실장은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거란 전망 보고서나 언론 보도가 나오면 전국 각지의 주유소에서 국제유가 및 유류세 반영분보다 휘발유 판매가를 더 크게 올리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부가 정유사와 주유소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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