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감독조합 감독상 수상 "진정으로 감동"

'파워 오브 도그' 제인 캠피언, 오스카 감독상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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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워 오브 도그'를 연출한 제인 캠피언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에 성큼 다가갔다. 미국감독조합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극장 장편영화 우수감독상 수상자로 캠피언을 호명했다. 이 상은 아카데미 감독상의 예고 성격이 짙다. 지난 70여 년간 두 트로피를 모두 품지 못한 감독이 일곱 명에 불과할 정도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9년 '1917'로 이 상을 품은 샘 멘데스 감독이다. 그해 오스카 감독상은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캠피언은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 지난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에 이어 미국감독조합 감독상을 받은 세 번째 여성이 됐다. 그는 "내게 투표해준 영화인들에게 진정으로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상한 지난해 수상자 자오를 가리키며 "먼저 역사를 만들고 큰 변화를 일으켜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여성이 목소리를 내는 것에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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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는 20세기 초 미국 서부 몬태나주 목장을 배경으로 하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수정주의 서부극(기존 서부극의 관습을 재고한 새로운 경향의 서부영화)의 테마를 계승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사건으로 구체화한다. 과거와 미래의 충돌을 지독한 폭력으로 묘사하는 등 격정의 소용돌이를 일으켜 지난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에도 작품상, 감독상, 주요 연기상 등 최다 후보(12개)로 이름을 올렸다. 캠피언은 1993년 '피아노'로 오스카 각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LA 돌비 극장에서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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