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마무리된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향후 5년 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우려가 미국 관가에서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 측근은 회담 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우리는 더는 떠오르는 강대국이 아니다.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 있으며, 대만은 우리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위치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기간 중국의 화려한 의전에 매우 만족해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우호적 분위기를 나타냈으나 실제는 이와 달랐다는 것이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4일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좋은 협상 칩"이라며 무기를 팔 수도, 팔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대만 무기 판매를 대중국 협상 카드로 거론한 것으로, 그간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미국의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한 것과 상반된 내용이다. 이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과 미국의 안보 협력 및 무기 판매는 역내 평화·안정 유지의 핵심 요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D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정책에 "변화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진화에 나섰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