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8인 중 4명이 2030세대
"3월 임시국회서 대장동 특검 처리에 아무 문제 없을 것…尹도 동의했던 것으로 기억"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인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 공동위원장 포함 8명 가운데 4명이 2030세대로 채워졌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대위는 당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방선거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띄고 있다"면서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법과 불의에 저항하고 싸워왔다. 이번에 다시 가면과 ID를 내려놓고 맨 얼굴과 실명으로 선 용기를 보여줬다"며 "청년을 대표하는 결단과 행동이야말로 저희 민주당에는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성범죄대책, 여성정책,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박 공동위원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비대위에 합류한 젊은 세대들이 상징물로만 남아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이번에 어떻게 극복할 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위원장은 "2030 청년 공천을 늘려가는 문제나, 의정 활동을 통해서 박지현 위원장이 추진했던 정책과 입법사항을 충실히 입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박 공동위원장에게) 드렸다"고 답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현재 코로나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다.

민주당 비대위에는 이 밖에도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민달팽이 협동조합의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 의원 및 이소영 의원이 선임됐다.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일단 출범했고 향후 2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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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위원장은 "향후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지난 대선에서 대의원 총의로 우리 후보의 지지를 결정한 한국노총에서 노동 분야 비대위원을 추천해주면 이분들을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 다시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겸손과 성찰을 원칙으로 저희의 모든 걸 바꾸고 국민께 더 가까이 가겠다"며 "그 길에 저를 포함한 비대위가 앞장서겠다. 길 없는 곳에 길을 내고 벽을 만나면 문을 만든다는 각오로 민주당 쇄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물음에는 "저희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아깝게 패배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진 국민들께서 계시다고 생각한다. 그 아쉬움을 가지신 분들께 저희가 부족한 면을 제대로 채워서 다시 저희 당의 후보들을 지지해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 밖에 없다"며 "중앙정부가 국민의힘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지방정부 분권을 통해 사회가 과도하게 관료 집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국민께 호소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 등이 이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에는 "여러 의원이 다양항 의견 갖고 있다. 그런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가장 훌륭한, 적합한 해법을 찾아가는 게 저희의 강점이다"며 "이 후보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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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임시국회에서 기초의원 3인 중대선거구, 대장동 특검 처리를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2인 선거구 없애자고 했는데 여러 검토 해보니 2인 선거구 없애고 3~4인만 하면 다소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3내지 5인 선거구 두는 것으로 개정할 예정이다"며 "특검은 지난 대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우리당은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특검 실시에 대해서 국힘 후보였던 윤 당선자께서 특검에 동의한다는 말씀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야가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기 때문에 3월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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