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떠난 이대남은 어디로…
한달새 脫윤석열 두드러져
당대표와 갈등·젠더인식 실망
이재명·안철수로 대거 이동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2030 세대 중에서도 ‘탈 윤석열’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집단은 20대 남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신지예 영입에서 보여준 젠더인식에 대한 실망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일 아시아경제가 올해 공표된 여론조사 중 연령대·성별을 함께 볼 수 있는 총 3개 기관(리얼미터·칸타코리아·리서치뷰)의 지난해 11월말과 12월말 실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30 청년층 중에서 20대 남성의 표심이 윤석열 후보에서 이재명·안철후 후보에게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 남성·여성, 30대 남성·여성 등 4개군으로 나눠 대선후보 지지율 추이를 한 달 전과 비교해본 결과, 20대 남성은 3개 기관에서 모두 윤 후보 지지율이 두 자릿수 하락하며 다른 집단(20대여성, 30대 남·여)에 비해 하락폭이 월등히 높았다.
칸타코리아 조사(2021년 11월28~30일, 12월27~29일.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은 29.9%에서 15.8%로 14.1%포인트 하락했다.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 내 차이를 보이는 다른 집단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리얼미터 조사(2021년 11월29~12월3일, 12월26~31일.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도 마찬가지다.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은 44.3%에서 25.0%로 19.3%포인트나 떨어졌다. 대신 이재명(25.7%→38.3%(12.6%포인트▲)), 안철수(9.6%→15.3%(5.7%포인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리서치뷰 조사(2021년 11월27~30일 자체조사, 12월28~31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20대 남성의 윤 후보 지지율(51.0%→ 30.0%(21.0%포인트▼)) 하락분이 이재명(30.0%→35.0%), 안철수(8.0%→ 20.0%) 후보에게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윤 후보가 2030세대 중에서도 유독 20대 남성의 표를 갉아먹은 데에는 이들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이 대표와의 갈등, 20대 남성들이 불만을 가진 ‘역차별’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를 영입한 것 등이 핵심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친페미니스트 전략 때문에 20대 남성 이탈이 컸고, 지지율도 많이 훼손된 상태"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이 대표와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지율을 쉽게 되돌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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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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