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나선 증권사...주가 부양 효과는 '글쎄'
매입 이전보다 주가 하락多
주가 방어 소기의 성과 달성
성과급 지급 위한 처분 빈번
'주주가치 제고' 목적 훼손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올 한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증권사들의 주가 부양 효과는 실제 어땠을까. 결론은 자사주 매입 이전보다 주가가 하락한 곳이 더 많았다. 다만 최근 증권 업종 주가가 전체적으로 부진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 방어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3.32% 거래량 4,453,979 전일가 72,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30210 KOSPI 현재가 4,000 전일대비 245 등락률 -5.77% 거래량 454,875 전일가 4,24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다올투자증권, 코스콤과 토큰증권 사업 추진 MOU 체결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거래소, ‘2025년도 우수 컴플라이언스 시상식’ 개최 · SK증권 SK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10 KOSPI 현재가 4,160 전일대비 315 등락률 -7.04% 거래량 14,857,545 전일가 4,47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수익 제대로 키우려면 투자금 규모부터 키워야...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특징주]자사주 소각 앞둔 SK증권, 연일 강세...8%대↑ · 신영증권 신영증권 close 증권정보 001720 KOSPI 현재가 180,600 전일대비 8,200 등락률 -4.34% 거래량 41,072 전일가 188,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코스피 출렁이자...증권주 일제히 급락 등이 자사주 매입 공시를 냈다. 지난달 메리츠증권은 삼성증권과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 3월과 6월 각각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이은 세 번째 자사주 매입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월과 9월 두 차례 자사주를 사들였다. 총 매입 규모는 보통주 2050만주와 우선주 300만주이다. KTB투자증권도 두 차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SK증권은 보통주 1900만주를 내년 1월13일까지 장내매수 방식으로 직접 취득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1·2·4·7월 등 네 차례에 걸쳐 15만8532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들 증권사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일 대비 전날 기준 주가를 살펴보면 SK증권과 메리츠증권의 주가 부양 효과가 컸다. SK증권은 자사주 매입 공시 당시 878원이던 주가가 1000원으로 13.9%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11월 자사주 취득 공시 후 11.4% 상승했다. 반면 KTB투자증권(-14.9%), 신영증권(-6.3%) 등은 자사주 취득 공시에도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미래에셋증권도 자사주 매입 발표 당시 주가 8680원 대비 0.4% 하락했다. 다만 같은 기간 삼성증권(-8.2%), 한국금융지주(-8.4%), 키움증권(-8.5%) 등 주요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은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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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주주친화 정책을 위해서는 매입한 자사주의 소각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입한 자사주가 다시 시장에 나올 경우 주주가치 제고란 당초 목적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다시 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가 빈번했다. 대신증권은 전날 임직원 성과급 지급 목적으로 4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2월 21억원 규모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성과급 지급 목적의 자사주 처분이다. 신영증권 역시 3월 임직원 성과 보상 목적으로 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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