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중 정상회담' 마친 트럼프와 통화…"한반도 평화·팩트시트도 논의"
양 정상, 17일 오후 10시부터 30분 간 통화
靑 "트럼프, 우방국으로 회담 결과 공유"
이재명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종료 이틀 만인 1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평화 문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FS·공동 설명자료)의 원활한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지난해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만남 이후 약 7개월여 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30여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우방국인 한국과 미국이 정상 차원에서 회담 결과와 후속 정세를 공유하는 성격으로 진행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으로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공감어린 대화를 나누고, 지난해 체결된 조인트 팩트시트의 원활한 이행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우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일본과 통화한 데 이어 한국과도 직접 소통한 것으로 미중 관계 변화가 동북아 정세와 공급망,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대화를 나눴다. 미중 관계의 온도 변화가 북핵 문제와 대북 메시지, 한반도 긴장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한미 정상 간 공감대 확인은 향후 대북 정책 조율과 역내 안보 관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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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미 간 기존 합의의 이행 문제도 통화 의제에 올랐다. 양 정상은 지난해 경주 APEC 계기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의 원활한 이행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인트 팩트시트는 한미 간 관세·경제안보·투자·방산 등 주요 현안을 포괄한 정상회담 후속 문서로, 양국 간 실질 협력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후속 이행 방안을 논의하고, 산업통상부와 미 상무부 간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진전된 결과물을 도출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약 1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통화 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둘러싼 경제안보와 안보 현안, 이란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흔들림 없는 미일동맹"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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