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 3분기 집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내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공세 속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MS)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년 전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3위 비보와도 점유율 격차가 2%포인트 안팎에 불과하다.
22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인도 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47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47% 늘었다.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 910만대를 출하해 19%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전년 20%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1위는 샤오미로 하위 브랜드인 포코를 포함해 총 1120만대를 출하해 24% 점유율을 차지했다. 샤오미는 전체 점유율은 다소 줄었지만 '미11' 시리즈를 활용해 프리미엄 점유율을 높였다.
중국 후발주자들도 바짝 추격 중이다. 3위인 비보는 810만대로 17% 점유율을 보였다. 4위인 리얼미는 750만대, 5위인 오포는 620만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인도 내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사이 브랜드간 마케팅 경쟁도 격화됐다. 하이엔드 모델의 대표 주자 격인 애플 역시 9월 아이폰13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 마케팅을 펼쳤다. 리얼미의 경우 온라인으로 70% 출하량을 소화하는 등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맞섰다. '아프리카의 삼성'이라 불리는 중국 트랜션 역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카날리스 애널리스트인 산얌 쵸라시아는 "백신 발표가 인도 경제에 미친 영향력은 거대했다"며 "6월 말부터 인도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고 축제 기간 동안 이 같은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저가형 모델 공급 제약이 뒤따르면서 선적이 제한됐다"며 "컨테이너 부족과 함께 높아진 물류 비용으로 4분기에도 비슷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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