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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가격·보관은 아스트라제네카, 효과는 화이자

최종수정 2020.11.24 11:17 기사입력 2020.11.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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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후보물질 비교해보니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23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보다 예방률이 낮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용이한 데다 국내 도입 가능성도 가장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자 예방효과 95.0% 달해…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 '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 효과는 평균 70%다. 화이자(95.0%)나 모더나(94.5%)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투여 방식에 따라 최대 90%까지 올라갈 수 있다.

접종 횟수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모두 2번으로 같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한 달 간격으로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후 3주가 지나 다시 투약하며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한다.


가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저렴하다. 1회 투약 가격은 약 4달러(4500원)로 모더나 백신의 최대 9분의 1 수준이다. 화이자는 19.5달러(약 2만1700원), 모더나는 32∼37달러(약 3만5600∼4만1100원)로 책정했다.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는 가정용 냉장고서 보관 가능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보관 온도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정용 냉장고의 냉장 온도(2~8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모더나 백신은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 온도에 가까운 영하 20도에서 6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 화이자 백신은 특수 냉동고에서 보관해야 한다. 영하 70도 이하 환경에서 최대 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을 사용한 반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신기술 '메신저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을 택했다. 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를 변형시켜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이다. mRNA는 유전자를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이것이 다시 항체 생성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백신 개발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아직 상용화된 적이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서 위탁생산…국내 도입 유력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 브라질 등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3상 결과는 다음달 25일 이전에 나올 예정이다. 화이자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모더나도 조만간 FDA에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세 회사의 백신 중 국내 도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다. 정부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와 3자 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CMO)한다.


계약의 핵심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하는 백신 일부를 국내에 일부 제공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국내 생산 중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우리 국민을 위해 보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향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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