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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이 뭘 했다고 K-방역 영웅?"…현직 의사 SNS 글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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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여식 두고 "시민들에게 물리적 거리두기 하라더니 모여서 임명식"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질병관리청 개청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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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대해 '브리핑 외에 한 게 있냐'는 취지로 비난한 현직의사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자신을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현직의사 A 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가제는 게 편이라고 의사는 비난 잘 안하는 데, 정은경이 한 게 현황 브리핑밖에 더 있냐"며 "중국발 입국을 막았나,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나, 여행 상품권을 막았나, 임시 공휴일을 막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머리) 염색 안 한 것과 브리핑한 것 가지고 'K-방역 영웅'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다"며 "코로나 검사율도 인구 대비 세계 100번째 안에도 못 든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질본)를 찾아 정 청장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서도 "질본이 모범을 보여야지 국민들에게 물리적 거리두기 하라면서 모여서 임명식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현직의사 A 씨의 글. A 씨는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 외 한 게 무엇이 있나'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현직의사 A 씨의 글. A 씨는 당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브리핑 외 한 게 무엇이 있나'라는 취지로 비판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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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이 게재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 확산 시기에 고생한 분께 실례되는 발언이다", "본인은 뭘 했길래 남의 노력을 폄하하나"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진짜 영웅은 현장 의료진인데 질본 역할만 부각된다", "정 청장을 평가 절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명의 전문가를 영웅시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등 A 씨 의견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직접 충부 청주 질본 긴급대응센터를 찾아 정 청장에게 초대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을 수여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을 두고 "승격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초대 청장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의 뜻깊은 일이라 생각한다"며 질본의 청 승격은 정부 의지가 아닌 국민의 기대가 담겼으니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정 청장은 14일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식 기념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관리청이 개정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신종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과 정부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들고 지치더라도 확대된 조직과 사명에 걸맞은 책임과 역량을 키워야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며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지만 질병관리청이라는 새 배의 선장이자 또 한 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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