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물량 소화 못한 투심 SK그룹주로 번져
SK그룹 지주사 SK에 이달 들어 개인 5800억 순매수
1~4월 대비 10배 늘어…外人도 2900억 사들여
SK케미칼 52주 신고가 기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SK바이오팜發 훈풍에 투심 쏠린 SK…개인 매수세 '역대급'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고형광 기자] SK그룹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역대급 청약 기록을 세우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 물량이 받아내지 못한 투자 열기가 지주사인 SK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밖에 SK케미칼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여러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3,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41,0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총 578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달 순매수 규모(2499억원)의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월 순매수액이 300억~500억원 수준이었지만 SK바이오팜 상장이 가시화 된 지난달부터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지난 24일에는 개인 순매수 18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 간 최대 규모다. 이날 외국인들도 2932억원을 사들였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1502억원)보다 두 배가량 더 사들인 것이다. 2014년 6월27일 3812억원을 순매수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SK바이오팜 기업공개(IPO) 성공 기대감에 수혜를 예상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은 지난 23~24일 일반 대상 청약을 마감하며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갔다. 청약 증거금 총 30조989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2014년 제일모직이 세운 30조649억원이 최대였다. 경쟁률도 제일모직을 뛰어넘었다. 일반 청약 물량 391만5662주에 대해 총 12억6485만307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오며 경쟁률 323.02대1을 기록했다. 574만9990주 모집에 11억2057만3920주의 청약이 들어왔던 제일모직의 경쟁률 194.9대1을 크게 앞섰다.


SK바이오팜 상장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적은 만큼 넘쳐 흐르는 투심이 지주사인 SK까지 흘러들어갔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우리사주조합 보유 주식을 제외한 유통 주식 비율은 약 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중 기관 물량은 대부분 상장 이후 특정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에 묶여 상장 초기 실제 유통 주식 수는 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업가치는 최소 6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지만 공모가액범위 기준 기업가치는 2조8000억~3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보호예수에 따라 유통주식수가 5%가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SK바이오팜 수급 효과가 SK바이오팜을 보유하고 있는 SK에게도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26,7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7%),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27.9%),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4,2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4,5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6.72%) 등 다른 SK그룹사의 주가도 오름세다. 특히 SK케미칼 SK케미칼 close 증권정보 285130 KOSPI 현재가 48,7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1,5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SK케미칼, '기넥신' 누적 매출 6000억 돌파 SK케미칼-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신약 공동개발 협력 업무협약 SK케미칼,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 고용량 300㎎ 출시 은 코스피지수가 2% 넘게 빠진 전날 11.2% 상승하며 1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로 이번 주에만 17% 이상 올랐다. 지난해 말 주가 6만4000원과 비교해선 78.1% 급등한 수준이다. 2018년 1월 상장 직후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2만2000원)에도 근접했다. 최근 일주일 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03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D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해 본격적인 비임상 시험에 돌입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자회사의 백신사업 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폐렴구균백신 임상2상, 독감백신의 라이센스 계약 등이 발표된다면 또 한 번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