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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최측근 '봉쇄령 위반' 논란에 차관 사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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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에도 불구하고 자택을 떠나 자가격리 위반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에도 불구하고 자택을 떠나 자가격리 위반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수석 보좌관 도미닉 커밍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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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오른팔'로 불리는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대신 교외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차관 사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더글러스 로스 영국 스코틀랜드 담당 정무차관이 커밍스 보좌관 문제와 관련해 차관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앞서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3월 말 자신과 부인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자 런던을 떠나 무려 400㎞ 떨어진 더럼에 있는 부모님의 농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밍스 보좌관은 지난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부가 모두 아플 경우 어린 아들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도움을 받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이동제한을 포함해 정부의 봉쇄조치를 위반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커밍스 보좌관은 이 일과 관련해 사퇴 요구를 받지도, 사퇴를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로스 차관은 가족을 위해 최선의 행동을 했다는 커밍스 보좌관의 주장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로스 차관은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대부분의 국민은 정부 권고에도 불구하고 커밍스의 행동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내 지역구에는 정부 지침을 준수하느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이들, 함께 애도하지 못한 이들, 아픈 친척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며 "그들이 틀렸고 커밍스 보좌관이 옳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로스 차관은 보수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존슨 총리를 지지했떤 인물인 만큼 그의 사퇴가 현 정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가디언은 집권 보수당 의원 중 20명 이상이 총리에게 커밍스 보좌관 해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번 사퇴가 정부를 둘러싼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는 아직 커밍스 보좌관에 대한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커밍스 보좌관은 브렉시트와 지난해 영국 총리에서 보수당의 압승을 설계한 존슨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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