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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수익 쏠쏠…급락장에 상대적 수익률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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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당금 축소 우려도 있지만 이를 반영해도 시가배당률 높을 것"
단순히 낮은 주가보다 이익 모멘텀 수반한 고배당주 주목해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수익률은 9%대에 달하는가 하면 14%에 이르는 종목도 나왔다. 코로나19로 배당금이 축소될 우려도 있지만, 이를 반영해도 배당주들의 시가배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3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예상 주당배당금(DPS)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최근 기업들이 주당배당금을 늘리고 있던 추세에서 코로나19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두산 이다. 두산은 연간 주당배당금을 5200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추정하면 배당수익률은 14.21%다. 이어 금호건설 이 9.98%로 뒤를 이었다. 금호산업은 작년 실적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기존 배당 수준을 유지, 보통주 500원ㆍ우선주 550원을 배당했다. 올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금호산업의 주당배당금은 567원이다.


매년 배당금을 높여온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다. DGB금융지주 (9.91%)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 (9.33%), 우리금융지주 (9.15%) 등은 9%가 넘으며 신한지주 (6.76%), KB금융 (6.73%) 등도 6%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확대에 나서고 있는 증권주들도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 (8.29%)과 NH투자증권 (7.78%), 삼성증권 (6.90%)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쌍용C&E (9.51%), 효성 (8.36%) 등 기존 고배당주로 꼽히던 곳들의 배당수익률도 주가 하락에 배당매력은 더 올라갔다.

주가 낙폭이 커진 상황에는 고배당주가 일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단순히 주가가 낮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배당주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매출액 성장률, 순이익 성장률 등 이익 모멘텀을 수반한 고배당주에 주목해야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3개월 이내 추가적인 반등을 목표로 설정하고,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 비중과 이익 모멘텀 등을 고려한 고배당주로 단기 트레이딩하는 게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 상장사들의 상반기 어닝쇼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 배당금도 축소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주당배당금 추정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의 시가배당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안정적인 배당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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