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종료…공동선언 없었지만 "환상적 무역합의"
트럼프 "중국도 호르무즈 개방 원해"
시진핑 "양국 관계 안정화, 소통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 및 오찬 회의를 마친 뒤 13일부터 이어진 방중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담에서 "이번 방문은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환상적인 무역 합의들을 이뤄냈고,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지칭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11년, 거의 12년간 알고 지냈다"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라면 해결하지 못했을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고 우리의 관계는 강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전날 정상회담에서 이란에 군사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전한 바 있다.
시 주석도 이번 회담에서 여러 합의를 도출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관계 안정화와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난하이에서 "우리는 함께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로운 지위를 확정했고, 경제·무역 관계 안정과 분야별 실무 협력 확장, 상호 우려의 적절한 처리에 관해 중요한 합의를 달성했으며,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상호 이해 증진과 상호 신뢰 심화, 양국 인민 복지 증진에 이롭다"며 "중미가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평화 공존·협력 윈윈을 실현하고,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는 것이 양국 인민의 바람이자 세계 각국 인민의 기대임을 다시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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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24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시 주석이 답방 요청에 응할 경우 두 정상은 넉 달 뒤 백악관에서 재회하게 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1월)·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2월)에서 더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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