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삼성 신반포15차 재건축 놓고 '왕좌의 게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에 돌입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하이드원',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 펜타스'를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신반포15차를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은 또 다른 반포 한강변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다.
신반포15차 재건축은 기존 아파트를 헐고 6개동, 641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조합은 내달 1일 총회를 열어 대림산업·삼성물산·호반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아크로 하이드원'=대림산업은 "수주전을 통해 대한민국 최상의 주거 가치와 문화를 리딩하는 독보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신반포15차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지명으로는 ‘아크로 하이드원(ACRO Hyde One)’을 제안했다. 국내 제일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 성장한 아크로와 유일한 아크로 브랜드 타운을 의미하는 ‘디 원(The one)’ 이 합쳐진 이름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최고의 상품과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하이엔드의 정점을 찍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인 2020년 4월까지 ‘아크로 하이드원’의 착공, 분양을 완료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늦춰진 일정문제를 해결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뜻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일정 시뮬레이션과 사전검토, 법적 리스크 해결을 위한 법률 전문가를 선정하고 추가부담금 제로화를 공표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신뢰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관 디자인은 투명하게 빛나는 커튼월 룩과 19m 높이의 고급 석재를 적용한다. 순환형 회랑과 리조트형 로비정원, 드롭오프 존도 구성한다. 하늘과 맞닿은 루프 톱 라운지를 중심으로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게스트룸, 스카이 콘퍼런스룸을 꾸민다. 문화생활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센터, 에듀센터, 스포츠&스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래미안 원 펜타스'=삼성물 이날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래미안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디자인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네덜란드 '유엔 스튜디오'와 협업할 계획이다. 유엔 스튜디오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싱가포르 래플스 시티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무소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 설계에 초대형 문주와 프리미엄 정원 및 글램핑 공간 등을 적용한다”고 했다. 한강이 흐르는 북쪽은 고요한 느낌을, 반포 도심과 연결되는 남쪽은 활력적인 요소를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대 차별화 요소는 단지 입구에 설치할 150m 크기의 문주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화려하고 장엄한 느낌을 내는 동시에 유기적 선형을 활용해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차장 입구에는 호텔식 ‘드롭오프 존(차량 승하차 구역)’을 만든다. 컨시어지와 대기공간 등이 있어 자녀 등·하교나 손님 방문 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삼성물산은 설명했다.
정원은 하나의 시그니처 플라자와 다섯 개의 프리미엄 정원으로 꾸며진다. 단지 중심에 선큰가든(더 S-플라자)을 설치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별도의 글램핑 공간도 마련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실내에는 스마트키친, 갤러리 다이닝, 그림이나 고가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퓨어 클로젯 등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역시 '반포 호반써밋'이란 단지명과 연 0.5%의 파격적인 사업비 조달 금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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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는 강남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호반써밋 브랜드 전략과의 시너지가 매우 크다"며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 31년간 주택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 우수한 시공능력 등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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