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4년전 이해찬'과 같은날 무소속 출마선언…"유권자 판단 따를것"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공천배제(컷오프)'됐던 3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고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
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결심을 한 이유에 대해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 의석을 하나 내 주는 것이 되지만 제가 출마를 하는 것은 의석을 하나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동대문을 지역구를 청년우선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민주당이 청년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전에 내려보내는 것은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제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너무 조건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1위가 지상목표"라면서 "만약 1위가 될것같지 않으면 민주당 청년후보가 승리할수 있도록 몰아주겠다"면서 "저를 일으켜세우는 힘도, 주저앉히는 힘도 유권자들에 있다. 그 판단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총선 공약으로 "GTX, 청량리역정비창 이전 및 청년창업타운,동부간선도로지하화, 서울대표도서관과 학교 동시병행유치, 강북횡단선 및 면목선,주민안전망 확충등 동대문 주민의 염원을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5일 '미투 논란'으로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던 민 의원을 공천배제하고 서울 동대문을을 청년 우선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는 장경태 민주당 청년위원장과 김현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대책부단장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선 서초구갑 현역이자 컷오프된 이혜훈 의원이 출마,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15일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컷오프 된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날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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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저의 심정과 같다"면서 당시 이 대표가 냈던 성명서를 게재했다. 이 대표는 2016년 3월15일 냈던 성명서에서 "공천배제 이유와 근거가 없다"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성명서를 낸 후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된 뒤, 당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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