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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경고 "연말인데 하루에 돈 빌려달라는 전화만 다섯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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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올해 중국 기업인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런데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은 중국 기업들이 전례없는 역경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변화를 수용하는 것 만이 살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은 주말 상하이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청중들을 향해 올해 중국 기업인들이 힘겨운 한 해를 보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연말인데 친구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를 받곤 한다. 어제도 그런 전화를 받았다. 하루에 이런 전화를 5번 받은적도 있다. 지난주에는 10명의 친구들이 부동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말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마윈은 "올해는 힘들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은 매년 힘든 시기를 경험하지만 지난 몇년은 특히 힘들었다"며 "올해 대부분의 기업가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상황이)더 나빠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위은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려면 기업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는 큰 변화의 시기로 접어들었고 중국 경제도 엄청난 조정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 나는 이것이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라고 믿는다"고 조언했다.


마윈은 이번 연설에서 중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민영기업들이 경제성장 둔화, 부채증가, 대외관계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신중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SCMP는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6.5%를 충족하더라도 무역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으며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아 기업들의 생존 환경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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