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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부동산 대책에 ‘흔들’…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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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2ㆍ16 부동산 대책'이 은행주들의 투자심리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은행의 대출성장률이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 (-2.24%), 우리금융지주 (-0.84%), 하나금융지주 (-0.40%), 신한지주 (-0.11%) 등 주요 은행주들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주요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이들로 구성된 KRX은행지수도 0.76%(4.96포인트) 떨어진 737.55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은행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부동산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 중심의 시장을 유도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국지적 과열 조짐이 나타난 데 따른 대응조치다. 이 가운데 은행산업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전세대출을 이용한 '갭 투자' 방지 등이다.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과는 별개로 은행의 대출성장률이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기존 대출규제로 이미 대출증가율이 낮아져 있었던 만큼 올해와 내년 대출증가율에 대한 기대감도 대체로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성장은 평균 5~6%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져왔고,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성장률 둔화로 은행 경영관리의 핵심도 마진관리에 집중되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은행주의 투자 포인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신(新)예대율이 적용되는 등의 이유로 주택담보대출의 성장 둔화는 이미 예상됐다"며 "오히려 이번 방안 발표 이후 주택가격이 안정화 된다면 리스크 축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되는 등 대출규제가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은행의 성장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은 나온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은행의 내년 경영계획상 가계대출 성장 목표치가 크진 않았지만 이번 대책으로 추가 축소는 불가피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대출수요 감소와 예대율 하락이 마진 하방 압력을 가져올 수 있고,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성이 은행 예ㆍ적금에 잠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은행들은 자본비율이 높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등 자율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소각과 전향적 배당정책 고려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5%를 넘어가는 주주환원율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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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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