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2019년이 이제 한 달여 남았다. 올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등과 함께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부진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올해 초 예상됐던 2019년 영업이익은 194조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127조원 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가파른 하향 조정이 진행됐지만 실제 실적은 이보다도 낮았다. 4분기는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로 낮아질 여지도 존재한다.

2020년 이익전망치 또한 하향 조정을 겪었지만(연초 217조원→현재 164조원), 2019년 전망치의 하향 조정 속도가 빨랐고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2020년 이익증감률은 연초 12% 내외였던 증감률은 현재 +29%대로 높아졌다. 여기서 2020년 증감률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다시 한번 부각된다. +29%라는 수치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분기별 이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예상되는 2020년 4분기 영업 이익은 45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9.0%)이다. 이는 4분기만 놓고보면 사상 최대치다. 기존 4분기 최대치인 17년 4분기(40조원)와 비교해보면, 반도체는 -4조원, 나머지 종목의 이익이 +9.5조원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29%'라는 수치를 맹신할 수는 없다.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은 4분기 실적이 포함된 수치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하향 조정추세를 고려하면 올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도 높게 평가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의 이익회복은 여전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1~3분기의 영업이익 증감률이 +17.0%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초와 같은 전망치 하향 조정이 내년 초에도 나타난다면, +17%의 증감률도 달성하기 힘들겠지만, 이미 충분한 하향 조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 이익증감률이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되, 증감률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또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이익증감률이다. 올해의 이익부진과 내년의 이익회복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20년 증감률(1~3분기)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갈, 반도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종목의 선택이 필요한 이유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2020년을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 방향성에 고민이 생길 시점이다. 결론부터 제시하면 2020년에도 글로벌 주식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우선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2020년 중 주요국 중앙은행은 완화적 스탠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다. 과거 미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경기였다. 트럼프는 재선 승리를 위해 경기에 우호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 대선을 앞두고 무역갈등의 완화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재선 승리를 위해 리스크를 완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중국역시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를 종합하면 내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 특히 중국과 미국 주식시장에 모멘텀이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경기 반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무역갈등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리스크 완화에 따른 반사 이익도 기대 가능하다. 다만 미 대선 전후로 정책 불확실성 부각에 따른 주가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2020년 글로벌 주식 투자는 중국과 미국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상반기에 중국의 비중을, 하반기에는 미국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고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