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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초대형방사포 '연속사격' 시험한 듯…발사간격 30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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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비행거리 약 380㎞, 고도 약 97㎞
軍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 안돼"
연속발사 성공하면 실전배치 수순
日정보 요청하면 지소미아에 따라 공유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의 초대형방사포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의 초대형방사포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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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28일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한달도 채 안돼 재개된 북한의 무력도발에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북한은 이번 발사를 통해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초대형방사포 '연속발사'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보여,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동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발사체의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전 작전부장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평안남도 일대에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2발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그 이후 28일 만에 재개된 무력도발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초대형방사포는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발사하고 있는 단거리 발사체 '4종 세트' 중 하나다. 북한은 지난 8월24일과 9월10일, 10월31일 같은 종류를 쏘아올렸다.


군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종료 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진행 중에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서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초대형방사포 (사진=연합뉴스)

북한 초대형방사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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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날 초대형방사포의 연속발사 능력을 시험했다고 군 당국은 보고 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9월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되였다"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초대형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발사 간격은 약 30초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의 연속발사에 성공할 경우 한미 연합군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다수였던 만큼, 북한의 위협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 간격이 줄어들면 한미 연합군의 항공 타격 등을 피하면서 미사일 방어체계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위협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북한이 연속발사에 성공했다고 판단할 경우 사실상 초대형방사포는 대량생산을 통한 실전배치 수순만 남게된다.


한편 군 당국은 일본이 관련 정보를 요청할 경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따라 공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보) 요청에 대한 부분은 양자간 비공개하기로 했지만 (일본의) 요청이 오면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한국 합참의 문자 공지보다 1분 정도 빠른 오후 5시3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항행 경보를 발표했다. 해상보안청은 "미사일은 동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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