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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다 빛났다..니켈 ETN 수익률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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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이슈로 가격 급등
ETN 중 연간수익률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니켈 가격이 수급 이슈로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지수채권(ETN) 중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2일부터 지난 27일까지 ETN 연간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추린 결과, 니켈 선물가격 일간 상승폭을 2배 추종하는 '대신 2X 니켈선물 ETN(H)'이 이 기간동안 71.73%가 올라 '삼성 레버리지 China A50 선물 ETN(H)'(72.2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130.3%까지 상승하며 ETN 종목 중 가장 눈부신 성과를 냈다. 9월 최고가 기록 후 급등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연간 수익률로는 여전히 니켈 관련 ETN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 가격은 톤당 1만4445달러로 지난 9월11일 최고가(1만8330달러)에서 21.2% 떨어졌지만, 연초 1만44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38.4% 상승했다.

이 같은 니켈 가격 급등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 저장장치용 수요가 늘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로 꼽히는 니켈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8월 세계 최대 니켈 광석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채굴 가능한 니켈 매장량의 한계'를 이유로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밝히며 가격 급등을 부추겼다. 결국 이달 중순께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언급하며 급등세는 일단락됐지만 내년 1월부터는 수출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올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았던 금은 9월초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550달러로, 연초대비 21.0% 상승했지만 현재 1454.40달러로 13.5% 오르는 데에 그쳤다. 아연, 납, 주석 등은 모두 연초대비 하락했다. 납은 지난 1월2일 종가 기준 1975달러에서 27일 종가 기준 1946달러로 1.47% 떨어졌고 아연은 2462달러서 2335달러로 5.2%, 주석은 1만9525달러에서 1만6375달러로 16.1% 하락했다. 구리는 연초 대비 소폭 올랐지만 5839달러에서 5925.50달러로 올라 상승률은 1.48%에 지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경제환경이 올해보다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원자내 내 위험자산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중 니켈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보여 비철금속 중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이라는 전망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위험자산 중에서 비철금속 가격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자산 시장 내에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원자재 내에서도 가장 가격 하락폭이 컸던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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