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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체커 전 대통령 아들 강연 중 흉기에 찔려 사망

최종수정 2019.11.20 19:23 기사입력 2019.11.2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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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독일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의 아들 프리츠 폰 바이체커(59)가 19일(현지시간) 강연 도중 흉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20일 현지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리츠 폰 바이체커는 자신이 근무하는 베를린 샬로텐부르크의 슐로스파크 병원에서 의학 공개 강연을 하는 도중 한 남성의 흉기에 공격당했다. 청중 한명도 공격을 막다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57세 남성을 체포했지만, 아직 범행 동기는 알려져지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유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친구인 바이체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열정적인 의사였고 좋은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프리츠의 아버지이자 2015년 타계한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1984~1994년 서독과 통일 독일의 대통령을 지내면서 독일 통일 과정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또한 ‘독일의 도덕적 양심’이라는 찬사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바이체커 전 대통령은 1985년 서독 의회에서 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40주년 기념 연설에서 “누구든 과거에 대해 눈을 감는 사람은 현재를 제대로 볼 수 없다. 독일인들은 꾸밈이나 왜곡 없이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제대로) 과거를 보지 못하면 화해할 수 없다”고 말해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1980년 독일 연방하원 부의장을 지내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군부체제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연방하원의 구명 결의안 채택에 역할을 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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