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서부 최대 전기·가스 회사인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가 캘리포니아주 주민 15만명에 대해 또 다시 강제단전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PG&E는 북 캘리포니아 지역에 강풍으로 인해 산불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이 지역 가구와 기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제단전은 북 캘리포니아 18개 카운티 지역 일부에 시행될 예정이며, 이번 강제단전으로 15만명의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PG&E는 앞서 지난달에도 두차례에 걸쳐 산불 예방을 위한 강제단전을 실시하며 주민들의 불만을 촉발했고 주정부와 공공단체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 업체의 전력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막대한 배상 책임에 직면해 있다. PG&E는 이미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상황이다.
앤디 베세이 PG&E 유틸리티 부문 최고경영자는 "전력선에서 생긴 스파크로 산불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제단전이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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