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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용 리메드 대표 "세계적인 전자약 전문업체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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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업력 기반으로 난치성 뇌 질환 분야부터 만성통증치료, 에스테틱까지 사업 확대
희망 공모밴드 1만4500~1만6500원…25~26일 청약 거쳐 다음달 상장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근용 리메드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이근용 대표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비침습적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며 “난치성 뇌 질환 치료 분야부터, 만성 통증 치료 분야, 에스테틱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한 리메드는 국내 최초로 전자약(Electroceutical)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전자약은 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로 활용도가 높아지는 분야다. 약물 처방의 대체재와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다.


리메드는 전두엽 피질에 자기 자극을 주고 난치성 우울증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 자극기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를 개발했다. 16년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다양한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TMS는 전자기 코일에 강력한 전기를 흘려 지구 자기장의 약 7만배 세기의 자기장을 생성해 비침습적으로 두개골을 통과시키는 기술이다. 강력한 자기장이 두뇌 피질의 신경 세포를 자극해 난치성 뇌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를 보인다.

TMS는 우울증 임상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우울증 환자의 45%는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치료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TMS는 약물치료 대상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 대한 효과도 보였다. 약물치료의 보완재로서 가능성을 열었다.


이 대표는 "TMS는 우울증 치료 외에도 뇌졸중, 치매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 중"이며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뇌졸중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마비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치매 치료에 대해 정부지원금 46억원을 받아 전자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치매 모델 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리메드는 지난해 매출액 80억원, 영업손실 8억3600만원, 당기순손실 7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 111억6300만원, 영업이익 21억15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98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유럽 통증 치료 시장에서 손꼽히는 업체인 독일의 짐머(Zimmer)사와 20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짐머는 리메드 성장 가능성을 크게 보고 사업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5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짐머에 공급 중인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처(FDA) 품목허가를 받고 미국에 출시했다"며 "가파른 판매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리메드는 올해 코스닥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주식수는 6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87억~99억원이다. 오는 20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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