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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국토부, 비상수송대책 가동

최종수정 2019.11.18 11:26 기사입력 2019.11.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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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결 난항, 교통·물류 차질 우려

KTX 승무원 등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노동자들이 16일 서울역광장에서 파업 승리문화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KTX 승무원 등 철도노조 코레일 관광개발지부 노동자들이 16일 서울역광장에서 파업 승리문화제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4조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결국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철도노조 간 시각차가 큰 가운데 교섭까지 중단돼 막판 극적인 상황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일로 예고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은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72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였고, 이달 15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철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각급 쟁의대책위원회에 이날부터 주야간 농성 지침을 내리는 한편 총파업 준비를 당부했다.


예정대로 총파업이 진행되면 화물열차의 타격이 가장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 기간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1.0% 수준만 운행될 방침이다. 총파업 기간 화물은 수출입 및 산업 필수품 등 긴급 위주로 수송하게 된다.


승객들의 불편도 커질 전망이다. 총파업 후 광역전철 운행률의 경우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를 유지할 계획이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된다. 여기에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한다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 수준까지 맞출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 예상이다. 일반열차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60% 정도로 운행될 전망이다.


총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극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철도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SRT 운영사인 SR와의 연내 통합 등의 안을 놓고 코레일과 시각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코레일은 4조2교대제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하겠다는 것 외에 나머지 요구 조건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토부는 오는 20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국방부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전국고속버스조합, 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등 운송관련단체와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도 20일부터 열차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철도 이용자를 위해 입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희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이용자의 혼란이 없도록 광역전철 전광판 등을 통해 일부 열차 운행중지 사실을 알리고 모바일 승차권에도 운행 중지사실을 표기할 계획"이라며 "미리 열차운행정보를 확인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열차 및 버스 등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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