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비확산회의 北 참석 주목

지난달 10일 오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오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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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이 본부장의 방러 기간 중에는 북한 측 인사들도 모스크바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져 이 본부장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오는 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내용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9월3일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이후 두 달 만이다.

이 본부장은 또 오는 7~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9 모스크바비확산회의(MNC)'의 일부 세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는 MNC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대거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MNC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6자회담 당사국에 모두 초청장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이 미국은 물론 북측 인사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비건 대표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후 상원 인사청문회 등 국내 일정으로 불참이 예상된다. 미국 측에서는 토머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 대행,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차관보 등 전직 관료가 참석하며, 북측 동향에 따라 미국 측 현직 관료가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직전에 열린 2017년 회의 때 북한에서는 최 제1부상이 당시 대미 협상을 총괄하는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최 제1부상이 직접 오기보다는 그보다 낮은 급의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의 비핵화 대화 핵심 당사자들의 불참이 예상되는 만큼 다자회의보다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양자협의에 주안점이 놓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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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은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외무성 대표단이 지난 2일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조선중앙통신은 대표단이 "일부 유럽 나라들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며 방문 예정지로 스웨덴, 핀란드, 폴란드를 열거했다. 대표단의 유럽 순방 목적과 구체적인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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