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어 "韓제품 경쟁력 1위는 품질, 꼴찌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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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 바이어가 한국제품을 수입할 때는 '전시회·상담회'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구매는 '품질'을 따져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과 베이징 지부가 3일 발표한 '중국 소비시장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 소비재를 수입하는 중국 바이어 2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54.8%가 '품질'을 꼽았다. '가격(11%)', '브랜드(10.7%)'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과 톈진은 품질 다음으로 디자인을 선택했고 산둥성, 동북3성, 허난성은 품질에 이어 가격을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뽑았다.


제품 정보는 '상담회와 전시회를 통해 습득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3%로 가장 많았다. 'TV 드라마'와 '영화'라는 응답은 1.5%와 1.4%에 불과했다.

중국 바이어가 꼽은 한국 제품의 경쟁력은 2년 연속 1위에 오른 '디자인(19.2%)'이었고 이어 '품질(18.3%)', '기업의 신뢰도(16.3%)', 브랜드(13.4%) 순이었다. 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응답은 9.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국 바이어의 17%는 2~3년 전 대비 한국제품의 온라인 마케팅 능력이 개선됐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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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제품의 경쟁력이 중국제품보다는 우위에 있고 일본, 유럽, 미국제품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6.7%가 한국제품이 중국제품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했고 일본, 유럽, 미국제품보다 높다고 응답한 바이어는 각각 30.5%, 27.2%, 27.2%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한국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할 계획이라는 응답률은 64.7%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제품 중 화장품, 식품, 미용용품 등이 향후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품목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이라고 응답한 바이어가 전체의 22.5%로 전년 대비 소폭(1.4%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식품, 미용용품 등이 향후에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응답한 바이어는 각각 17.8%, 14.5%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소비시장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38조987억위안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면서 "2015년 이후 꾸준한 수입관세 인하, 2016년 개시한 국경 간 전자상거래 정책 등으로 소비재 수입도 10.8%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해외직구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수입액은 전년보다 26.7% 증가한 1조9000억위안을 기록했고 사용자는 8850만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생자)가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기 보급에 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소셜 e커머스와 모바일 결제시장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가격, 품질, 브랜드의 균형을 강조한 온라인 자체 브랜드(PB) 마켓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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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에서 의료보건 지출이 증가하고 주요 소비계층이 육아기에 진입함에 따라 의료·보건용품, 영유아용품 등의 수출이 유망하다"면서 "전시회, 상담회 등 전통 홍보채널과 함께 온라인 직구 플랫폼, SNS 등 신 소비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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