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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비밀작전 앞두고 알바그다디 속옷 훔쳐 DNA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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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앞서 미군이 그의 속옷을 통해 신분을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시리아민주군(SDF)가 주장했다.


일간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쿠르드민병대(YPG)를 주축으로 한 SDF의 선임 참모인 플랏 캔은 SDF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5월 15일 이후 우리는 미 중앙정보국(CIA)과 알바그다디를 추적하고 감시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랏 캔은 "우리 정보통 중 한명이 알바그다디가 숨어있는 은신처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알바그다디는 은신처를 매우 자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보통이 DNA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알바그다디의 속옷을 가져왔고 해당 인물이 알바그다디가 (100%) 맞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랏 캔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미군이 알바그다디를 급습해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은 대체로 SDF의 첩보 활동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 이후 터키가 지난 9일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작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폴랏 캔은 "한달도 더 전에 알바그다디를 제거하겠다고 결정이 내려졌지만 미국의 철군과 터키의 공격이 비밀 작전을 중단하게 했다"면서 "우리 정보 소식통은 작전을 조율하고 공중 낙하지점을 지시하는 등 작전의 최후 순간까지 참여해 성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들은 쿠르드 측이 제공한 특정 정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피했으나 알바그다디를 찾아내는 데에는 그들의 역할이 핵심적이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작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것과는 대치되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DNA 현장 테스트를 통해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알바그다디의 시신은 이날 이슬람 관습에 따른 종교 의식을 거친 뒤 수장됐다고 외신들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의식이 어디에서, 어떻게 치러졌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알바그다디의 시신이 보안시설로 옮겨졌고 유해 포렌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힌 뒤 "유해 처리가 끝났으며, 적절히 처리됐다"고만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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