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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여파로 중단된 한중 국방전략대화 5년만에 재개

최종수정 2019.10.20 14:16 기사입력 2019.10.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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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국방차관 20~22일 중국 베이징 방문
군사교류 협력, 핫라인 추가설치 등 논의예정
베이징 '샹산포럼'에도 참석…비핵화 노력 설명
北김형룡 육군상장도 참석…남북접촉 주목

박재민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지난 5월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대 국방부 차관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재민 국방부 차관(가운데)이 지난 5월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3대 국방부 차관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만에 재개된다. 그동안 소원했던 양국의 군사적 교류가 완전한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20~2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한중 국방전략대화는 한중 국방 당국 간 최고위급 정례 회의체다. 군사교육 교류나 직통전화(핫라인) 설치 등의 협력 강화 방안과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민감한 이슈를 주로 논의한다.


2011년 베이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서울과 베이징을 번걸아 가면서 열렸다. 하지만 이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2014년 4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21일 진행되는 이번 국방전략대화에는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한반도 안보 정세와 양국 국방 및 군사 교류 복원 등을 주로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이 최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자주 무단침범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안건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중국측에 추가 직통전화 설치를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 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지만 추가로 제2 MCRC와 중국 동부전구 간 직통전화를 설치문제를 검토 중이다.


합참은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지난 4월 제6차 한중 방공실무협의에서 직통전화 추가 설치를 중국 측에 제안했지만 (중국은) 의결 권한이 없어 상부 보고(중앙군사위원회) 및 승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제9차 베이징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중국 군사과학학회와 국제전략학회 주관 하에 2006년부터 열려온 행사다.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2014년부터는 각국 정부의 고위 국방 관료가 함께 참여해 '1.5 트랙'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박 차관은 21~22일 개최되는 샹산포럼 본회의에서 '국제 군비통제체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다.


또 포럼에 참석하는 류친통 말레이시아 국방부 부장관과 양자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샹산포럼에는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김형룡 육군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포럼을 계기로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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