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나선형 빛' 발하는 재료, 더 쉽게 제작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개념 원편광 발광재료 설계지침 제시

신개념 원편광발광재료의 개념도

신개념 원편광발광재료의 개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향상시켜줄 '원편광 발광재료' 설계방법이 한층 발전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최석원 교수(경희대학교)와 아라오카 후미토 박사(일본 이화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신개념 원편광 발광재료 설계지침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빛은 직진할 때 좌·우, 상·하 등 모든 방향으로 진동하면서 뻗어 나간다. 그 중 원을 그리며 나선형으로 나아가는 빛인 '원편광'을 이용하면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원편광이 디스플레이의 핵심 요소인 외부 반사광 차단 필름을 통과할 수 있어 휘도가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원편광을 이용하면 양자 암호화 통신도 구현할 수 있어 센서, 통신, 보안 등에서의 응용도 기대된다. 하지만 원편광 발광재료의 제작이 복잡하고 어려워 연구에 제한이 있었다.

연구팀은 분자의 자발적인 응집으로 형성되는 나선형의 짧은 섬유가닥들 사이에 발광체를 도입하는 방법을 사용해 복잡한 원편광 발광재료 설계법을 대체할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시계·반시계방향 중 한쪽으로 회전하는 원편광을 발산하기 위해 발광재료도 반드시 입체발생 중심을 도입한 복잡한 광학이성질체로 구성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입체발생 중심이 전혀 없는 분자들로만 구성됐음에도 원편광 발광이 관측돼 기존 상식을 깼다.


최석원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원편광 발광재료 설계에 대한 상식이 깨졌다"며 "향후 이 연구 개념이 적용된 원편광 발광의 색변환 재료를 개발해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에 최근 게재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