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민만 믿고 앞만 보고 가겠다"…'사필귀정' 언급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지자들을 향해 언급한 '큰 길'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도록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7일 오전 9시께 경기도청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안개가 걷히면 실상이 다 드러나게 되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비록 이제 일정한 의도에 의해서 먼지도 오물도 뒤집어 쓰기도 하지만 결국은 실체에 부합하는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정상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다"고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특별히 가진 게 없는 사람이어서 믿을 거라고는 국민밖에 없고, 진실과 정의 이런 것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저는 앞으로도 그 점을 믿고 제가 할 몫을 다 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큰 길'을 언급한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한 겨울에 촛불을 들고 정권을 교체하면서 만들고
자 했던 나라, 공정한 나라, 모두에게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고 각자의 몫이 보장되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자라는 그 대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발언 확대를 경계했다.
또 "저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하고, 우리가 민주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며 "저와 함께하는 지지자 여러분, 또 동지 여러분들의 소망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말씀(큰 길)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도정과 관련해서도 "우리 (경기)도민들께서 압도적인 표차로 저를 선택해주셨고 그 선택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성남에서 했던 것처럼 삶을 좀 개선해달라, 성과를 내 달라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50만명의 1350만 시간과 같다고 보기 때문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검찰의 2심 준비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는 국가권력 행사에 있어서 공정성과 냉정함을 유지해주면 좋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법원은 16일 이재명 지사의 1심 선고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행사에 대해 '정당한 업무였다'고 판시하고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개 사건과 관련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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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검찰은 지난 달 25일 결심공판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6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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