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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명가' 메르세데스-벤츠, 친환경차 성장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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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발명한 메르세데스-벤츠가 '디젤 명가'를 넘어 어떠한 친환경차 성장 전략을 제시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벤츠는 올해 하반기 EQ 브랜드의 첫번째 순수전기차 'EQC'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전기차 EQC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번째 순수전기차인 EQC는 각 차축에 컴팩트한 전기 구동장치를 달아 사륜구동 주행의 특성을 갖췄다. 차축에 탑재된 두 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kg·m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5.1초에 불과하다.

유준영 벤츠코리아 EV 프로덕트 매니저(부장)은 3일 EV트렌드코리아 세미나에서 "새롭게 출시될 EQC는 급속 충전 시 110Kw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며 "80kw급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장착돼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핸들링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장은 "EQC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벤츠 본사에선 10개 차종이 넘는 EQ 순수전기차 모델이 출시돼 (벤츠 차량) 포트폴리오의 15~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 400 4Matic /사진=연합뉴스

메르세데스 벤츠 EQC 400 4Mati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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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타깃으로 삼은 구매 고객층은 전기차의 실용성에 퍼포먼스까지 갖춘 차량을 찾는 고객군이다. 유 부장은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들은 소형차 위주이기 때문에 대형차 위주로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좋아하시는 고객들이 우리의 타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차 시장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은 4244대로 전년대비 급격히 늘었으며 그중에서 68%를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350 e 4MATIC PHEV 모델이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세단 모델로는 처음으로 C클래스 PHEV '더 뉴 350 e 4MATIC'을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2.0ℓ 4기통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11마력에 35.7㎏·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6.4kwh 용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가 합쳐진 전기 모터가 가속하면 최대 82마력과 토크 34.7㎏·m이 더해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9초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더 뉴 C 35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 뉴 C 35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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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소전기차를 개발중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벤츠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한 1998년보다 4년 앞선 1994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1994년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울름에서 유럽 최초의 연료전지차 'NECAR(네카)'를 공개했다. 네카는 MB100 밴 차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앞서 1993년 12월 독일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네카1에는 50Kw 출력의 캐나다 발라드 파워 시스템 연료전지 12개와 150ℓ의 연료탱크가 장착됐다. 전기모터는 최대 30Kw, 41마력을 발휘했으며 최장 주행거리는 130km에 달했다. 이후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소 기반의 연료전지차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갔다. 1996년 세계최초의 연료전지 승용차 네카2를 공개했으며, 2000년에는 네카5까지 후속모델을 선보였다.


2002년에는 A클래스 롱 휠베이스 차체 바닥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연구용 차를 개발했다. 연료전지 차에는 'F-셀'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2009년에는 첫번째 양산 수소연료차인 B클래스 F-셀을 선보였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선 수소연료 전지차와 순수전기차의 특성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GLC F-셀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스세데스벤츠는 앞으로 선보일 EQ브랜드의 차종에 100억 유로, 배터리생산 분야에 10억 유로를 투자해 연료전지 관련 친환경차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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