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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3명 임명 강행 수순...'조-조 라인' 둘러싸고 여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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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정수석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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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회에 김연철(통일부)·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진영(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 강행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장관 후보자 5명 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일은 1일이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할 것“이라며 ”(재송부)시한은 이번 주 내“라고 했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이번 주 내’로 못 박는 것은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10일) 전에 장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의미다.


한국당 등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김연철·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서도 물러서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야당에서는 진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의견을 달아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이 김현철,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장관급 인사가 1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전날 브리핑에서 낙마한 조동호(정보통신과학기술부), 최정호(국토교통부) 전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선 것도 장관 후보자 5명 임명을 강행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최정호 전 후보자가 아파트 두 채와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한 것에 대해 “(검증 단계에서)소유 경위를 소명했고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며 “3채를 보유했다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 것인지는 이론의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조동호 전 후보자 아들의 ‘황제 유학’ 논란에 대해서는 “아들이 포르셰를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가격이 3500만원이 채 안 된다”며 “외제차라고 하는데 외국에 있으니 당연히 외제차를 타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두 후보자의 결격 사유가 낙마할 정도의 문제인지 논란이 될 수 있음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낙마를 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은 5명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포현한 것이다.


청와대가 전날 두 후보자에 대한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몸을 맞춘 지 하루 만에 공세로 돌아선 것은 야당의 공세가 다른 후보자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낙마하는 장관이 추가로 나올 경우 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조’라인을 무너뜨리려는 야당과 이를 지키려는 청와대, 여당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를 속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와 검찰 개혁에 대한 일관된 신념을 가진 그에게 사퇴를 요구한다면 개혁 반대론자이거나 반대론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조국의 사퇴는 공수처와 검찰 개혁 포기”라고 적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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