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인도네시아·베트남 감독당국 면담
인도네시아, 최근 키움증권 현지 법인장 승인 거절·기업은행 현지 은행 인수 최종 승인 지연
국내 금융회사 인·허가, 임원 적격성 심사시 적극적인 지원 요청

금감원, 신남방 '금융외교'…국내 금융사 지원사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회사의 신남방 진출을 위해 '금융 외교'에 나섰다. 현지 감독당국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의 신속한 인ㆍ허가, 임직원 적격성 심사와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과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면담한다.

금융당국의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현지 감독당국의 인ㆍ허가 및 적격성 심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국내 금융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불똥을 맞았다. 최근 인도네시아 법인장 교체를 추진했지만 현지 감독당국이 자질 부족을 내세워 신임 법인장 승인을 거절한 것. 지난 2016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장 승인 거절 사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현지 시장 이해, 지식 뿐 아니라 현지어 구사 능력까지 보는 등 임원 적격성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정성 평가 요인도 많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 국내 금융회사의 역할과 노력 등을 잘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현지 은행 2곳 인수 추진과 관련해 신속한 승인 완료도 요청할 계획이다. 최종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기업은행은 현지 법인 개소식 시점도 당초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상반기 내로 미뤘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지역 중에서도 핵심 시장이다. 국내 은행 기준 신남방 지역 내 법인 본점ㆍ지점ㆍ사무소ㆍ산하지점 수는 지난해말 총 674개로 이 중 인도네시아가 281개로 가장 많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경미한 제재 기록은 현지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별한 요청이 없을 경우 3년 내 제재 기록만 통보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임직원, 기관들이 경징계만 있어도 해외 진출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중징계 이상만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현지 감독당국과의 업무협약(MOU)에 위배되는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AD

한편 금감원은 오는 4월말 국내 금융회사와 간담회를 열고 해외 감독당국과의 교류ㆍ협력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