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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우울·스마트폰 중독 학생, 정부가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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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범부처 차원 이행할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 발표

비만군 학생, 2014년 21.8%에서 2018년 25.0%로 증가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 … 연말까지 모든 학급에 공기정화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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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비만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고등학생 가운데 4명 중 1명 이상은 '우울감'을 호소했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12개 부처가 학생·학교에 초점을 두고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첫 학생 건강관련 계획이다. 어린 시절 질환은 성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만큼 사회 변화와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 등을 고려한 중·장기적인 학생 건강증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특히 지난달 발표한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기반으로서 학생들이 성장 과정에서 건강에 대한 걱정 없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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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중·고생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검사 결과, 이들 중 25%가 비만군으로 나타났다. 또 10.6%는 과체중, 14.4%는 비만이었다. 비만군 학생 비율은 2014년 21.8%에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초·중·고생 53.7%가 시력 이상으로 분류되는 맨눈 시력 0.7 이하로 분석됐다. 충치가 1개 이상인 학생은 22.8%였다.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서 중·고등학생 중 우울감을 느낀 비율은 27.1%였다. 지난 2016년 25.5%에서 2017년 25.1%로 줄었다가 1년만에 다시 증가한 결과다.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2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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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조사에서는 전체 초등학생의 23.5%, 중학생의 34.1%, 고등학생의 28.3%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우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비만 문제에 대응해 비만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공하고 학교용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매년 유행이 반복되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수업 결손을 방지하고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현재 초등학생(12세 어린이)까지에서 중·고생으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소아당뇨 학생에게 필요한 혈당측정검사지, 채혈침, 인슐린주사기, 주사바늘 등 당뇨병 소모성 재료의 급여대상을 확대하고, 소아당뇨 학생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해 보급한다.


학생들이 느끼는 우울 등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모바일·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문자·사이버 상담망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자살시도 학생 중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학생에 대해서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연간 300만원 한도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정부는 안전한 학교 석면 관리를 위해 석면 해체·제거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올 연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또 학교에서는 건강 행태 변화와 성장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학생 건강증진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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