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北대의원 교체율 50%…김정은 친형 '김정철' 이름 눈길

최종수정 2019.03.13 06:46 기사입력 2019.03.12 19:04

댓글쓰기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
대의원 수는 687명으로 13기 선거와 동일
교체율 50%…투표율 99.99%·투표율 100%
김정은 친형 '김정철' 당선자 명단에 올라 눈길
통일부 "동명이인 여부 추가 확인 필요하다"


北대의원 교체율 50%…김정은 친형 '김정철' 이름 눈길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은 50%에 달했다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통일부는 "12일 오후 12시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명단이 공개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은 총 687명의 대의원을 발표했다"고 했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선거자의 99.99% 참가했고, 해당 선거구 대의원에게 100% 찬성투표했으며 기존 대의원 전체 수는 유지됐고, 약 50%의 인원 교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선거에서 김 위원장의 미선출된 점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통일부는 "북한 정권수립 이래 최고지도자 미선출은 최초"라면서 "구체 배경은 추후 관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최고지도자의 당연직이었다. 1948년 북한의 제1기 대의원 선거가 실시된 이후 70년간 최고지도자가 대의원에 당선되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김일성 주석은 1994년 사망 때까지 제1기에서 9기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후계자 시절이던 1982년 제7기 대의원에 당선된 후 2011년 사망 때까지 제12기 대의원을 역임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미선출된 '파격'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실용주의적인 시각과, 과거의 관행과 차별화하려는 도전적 태도를 꼽는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기획본부장은 12일 "제14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명단에 김 위원장의 이름이 빠진 것을 보면 김 위원장이 대의원직을 사양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직은 명예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고지도자가 반드시 대의원직을 겸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최고지도자가 겸직하는 것을 당연시해온 대의원직을 김 위원장이 포기한 것은 그의 실용주의적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그의 도전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통일부>

<자료:통일부>




통일부는 대외·대남 부문 주요 인사가 대의원에 진출한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고 했다.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신규 선출됐다.


다만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인 국무위원회 소속 대미특별대표인 김혁철은 미선출 됐다.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의 주요 수행 인물 중 미선출된 인물로는 황병서 조직지도부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등이 있었다.


이번 대의원 선거 결과에는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이라는 이름이 두 개나 있어 눈길을 끈다. 제78호 삼등선거구와 제238호 백석선거구에서 당선된 대의원 이름이 김정철인데, 정부는 둘 중 한 사람이 김 위원장의 친형인지, 동명이인인지 확인 중이다. 통일부는 "김정철, 김경희(김 위원장의 고모), 박광호 당 부위원장은 동명이인 여부 추가 확인 필요하다"고 했다.


또 고령층 중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기남 전 선전선동부장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선출됐다.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최영림 전 총리는 선출되지 않았다.


북한의 선거 독려 포스터

북한의 선거 독려 포스터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