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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의 기이한 피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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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 꿀과 악어 배설물 섞어 페서리처럼…고대 히브리 문서에 해면 이용 기록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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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인간은 오래 전부터 성생활에 탐닉하면서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피임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생물학자이자 저술가인 브라이언 포드는 최근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역사 속 고대인들의 기이한 피임법을 몇 가지 소개했다.

포드는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꿀과 악어 배설물을 섞어 지금의 페서리처럼 만든 뒤 여성의 은밀한 부위에 삽입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자의 질내 침투를 차단하기 위함이었으나 효과가 그리 크진 않았다. 게다가 더러운 악어의 배설물은 감염증을 유발하곤 했다. 포드는 "육식동물의 배설물에는 기생충이 있어 매우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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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린란드의 이누이트족(族)은 달이 여성을 임신시킨다고 믿었다. 이누이트족 전설 속 달의 신(神)인 '이갈루크'가 자연세계를 지배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누이트족 여성들은 달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잘 때는 배를 바닥에 깔고 엎어져 잤다.


포드는 "옛날 이누이트족 여성들의 경우 배에 침을 뱉어 문지르고 자면 달이 몰래 자기들을 임신시키지 못한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고대 히브리 문서에는 천연 해면을 피임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해면을 식초에 적셔 여성의 은밀한 부위로 삽입하는 식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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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전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 파파야가 피임 수단으로 널리 이용됐다. 지금도 스리랑카 여성들 사이에서는 파파야가 피임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과거 파파야는 피임과 임신중절에도 이용됐다. 파파야에는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가로막는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다.


파파야 씨는 남성용 피임제로 쓰였다. 포드는 "파파야 씨에 정자 수를 제로까지 줄여주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들은 파파야 씨 일용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피했다. 파파야 씨 먹기를 멈추면 임신이 가능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원 전 1550년경 이집트의 의학서 '에베르스 파피루스(Ebers Papyrus)'에는 대추야자 열매, 아카시아나무 껍질, 꿀로 만든 반죽을 여성용 피임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종면(種綿ㆍ씨 빼지 않은 목화)에 묻혀 여성의 은밀한 부위로 삽입하면 아카시아 성분이 젖산으로 발표해 효과적인 천연 살정제(殺精劑)가 됐다.


아메리카 대륙에 노예로 끌려온 흑인 여성들은 목화 뿌리 껍질을 껌처럼 씹었다. 여기에는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차단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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